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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에셋/프라임에셋

보험사와 GA대리점 그리고 프라임에셋

딴데token 2018. 7. 12. 14:53


 보험사, GA대리점 그리고 프라임에셋 






GA대리점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을때(2000년도 초반),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손해보험, 생명보험등 다양한 회사의 상품판매가 가능한 영업조직이였지만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GA대리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손해+생명보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영업조직보다는 손해보험 또는 생명보험등 좌-우로 갈라진 영영채널처럼 고유의 영역을 고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안가는 이야기지만 제가 처음 대리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2004년도만 하더라도 생명보험사의 계약이 대리점의 대표코드 하나로 들어갔던 시절이 있기도 했습니다. 

대표코드 하나로만 계약이 입력되다보니 굳이 손/생보 판매자격이 없어도 누구나 계약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전체 판매채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던 시절이라 보험대리점을 감독하는 관리체계도 특별히 없던... 

불과 10여년이 조금 넘는 .. 그때 그 시절이 되었습니다. 


GA대리점의 자체적인 시스템이나 보험사같은 크고 깨끗한 사무실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GA는 조금씩 조금씩 규모가 커졌습니다. 

GA가 꾸준히 성장한 이유는 물론 설계사가 다양한 보험상품판매가 가능하다는 본래의 취지에 기인할 것이지만 설계사가 GA대리점으로 이동하도록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보험사입니다. 


그동안 보험사는 꾸준히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를 밖으로 내보내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보험사는 많은 사업비가 필요한 설계사 영업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의 대체를 선택한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사에서 근무하던 설계사가 다른 외부 조직으로 이탈 또는 방출? 해도 GA대리점, 방카, 온라인등에서 매출을 충당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대체채널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조직을 굳이 사업비 들여가며 관리/운영/육성하는 것보다 매출을 일종의 외주를 주는 개념이 되겠죠..




보험사의 설계사수가 4년간 약 5만명이 줄었답니다. 

이들중 일부는 다른 일을 시작했을 것이고,, 또 일부는 GA대리점등에서 보험업을 유지하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험사의 가장 효율적인 모습은 소속 설계사는 없지만 매출은 유지되는 형태입니다. 

이미 매출을 해줄 수 있는 보험대리점, 방카슈랑스, 다이랙트보험등.. 다양한 보험판매채널이 있다면 굳이 비싼 사무실과 스탭등의 인권비를 지출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의 설계사 인원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보험사의 매출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없어진 설계사

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분명한것은 전속설계사가 줄어들수록 GA대리점의 설계사는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험사가 줄어드는 설계사에 대해 걱정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있는 주체가 보험사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부적으로는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생산성높은 영업조직만을 관리하고자하는 영업/관리 전략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특정 보험사에서 '뼈를 묻겠다'라는 굳은 애사심이나 자부심은 애써 만들지 않아도 되리라 봅니다.



나는 프라임에셋 본부장이다


우리회사의 대부분의 본부장이 그렇듯이 저또한 프라임에셋이라는 보험대리점에 2004년에 FC(설계사)로 입사했습니다. 

GA대리점... 프라임에셋의 시작이 남들보다 조금 빨랐다는 이유로 영업조직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아니 만들었다기보다는 당사로의 이직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안내를 해 줬을 뿐입니다. 

보험사에서 GA대리점으로의 이직은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올해 내년에도 더 빨리 이어질 것입니다. 

이분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설계사분들이 프라임에셋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각자 다릅니다. 


나는 왜 프라임에셋에 입사했지?


솔직히 보험사에서의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GA대리점에 대한 큰 비젼을 알아보고 박차고 나온것이 아니라 보험사가 나가라고 하니 나온 것입니다. 

나와보니 프라임에셋이였을 뿐...



 



10년을 근무한다면...


프라임에셋에서 근무한지 어느덧 14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많은 신규 GA대리점이 설립되고, 없어지고... 통합되고... 이런저런 일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경험하면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소속된 영업조직을 옮긴다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의리로 뭉친 10명의 팀원이 A대리점으로 옮기고, 6개월후 또다시 다른곳으로 움직이고자 할 경우.. 

이 팀이 유지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한 회사의 시스템은 단기적으로는 절대 만들수 없습니다. 

다년간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것을 보완하고 개선하면서 지금의 회사, 영업조직의 모습을 만든 것입니다. 

10년 이상을 근무할 수 있는 곳에서 본인의 열정을 투자하고 싶다면 선택은 오히려 간단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10년 이상을 근무한다면 어디서 시작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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